이날 오전 11시50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출석한 윤씨는 성접대 사실이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특수수사과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지난 9일 윤씨를 처음 소환해 14시간에 걸쳐 공사 입찰비리 등 사업과 관련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그 결과 윤씨는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번에 진술한 내용 중 우리가 조사한 것과 차이나는 부분과 그때 시간상 미처 진술받지 못한 부분을 모두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씨는 전·현직 사정당국 고위 관계자 등 유력인사들에게 성접대 등 로비를 하고 그 대가로 사업상 이권을 따내거나 자신에 대한 여러 건의 고소 사건에서 편의를 얻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