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5Rocks 대표(사진=박현준 기자) |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광고를 보고 우리 회사의 게임을 찾아온 사용자는 30초밖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런데 다른 경로를 통해 온 사용자는 30분을 한다면 이 광고는 계속 해야 하나?
오랫동안 게임을 했는데 최근 2주간 결제를 하지 않은 사용자를 알고 싶다면? 최근 일주일동안 게임을 두 시간 이상 한 사용자는?
벤처 업체들은 서비스 본연에만 집중하기도 벅찬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이러한 마케팅을 위한 분석에는 시간과 노력을 덜 쏟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서비스 자체보다 마케팅 분석에 더 신경을 쓸 수도 없는 노릇이다.
‘5Rocks’는 벤처 업체들의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마케팅 분석 툴 ‘5Rocks’를 내놨다.
안대를 쓴 채 앞으로만 달리는 업체들에게 안대를 풀고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싶다는 5Rocks의 이창수(35) 대표를 만났다.
“매출이 오르고 내린 것만 알고 그 이유는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가 많죠. 원인을 알아야 이후의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이 대표는 스마트폰발 제2의 벤처 붐을 반기면서도 게임이나 앱이 많아져 경쟁이 심해지다 보니 마케팅 전략을 제대로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게임 등 서비스의 내용이 중요하지만 잘 만든 결과물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어떻게 들어와서 어디서 불편함을 겪는지, 어느 부분에서 만족감을 얻는지 파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5Rocks는 개발사에게 개발도구키트(SDK)를 제공해 서비스에 적용하면 웹으로 실시간 사용자 관련 데이터를 제공한다.
다음달 정식 출시를 앞두고 현재 비공개베타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게임과 라이프 스타일 등 5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5Rocks의 예시화면이 담긴 홈페이지 캡처 화면 |
SK텔레콤과 네오위즈게임즈의 자회사 게임온을 거쳐 노정석 대표와 함께 아블라컴퍼니를 만든 이 대표는 예약 앱 ‘포잉’을 서비스하면서 마케팅 분석 툴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
주위의 앱 개발업체들도 공통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5Rocks를 만들어 올 초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5Rocks를 글로벌 서비스로 키울 계획이다.
그는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벤처 업체나 인디 개발자들이 자신의 서비스를 세계 시장에 내놓으면서 신경쓰기 힘든 뒷단의 부분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