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방송 양아름, 이주예=전 영업직원의 폭언이 녹취된 파일이 공개되면서, 남양유업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남양유업은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9일, 남양유업은 서울 중구 중림동 엘더블유(LW) 컨벤션에서 대국민 사과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기자회견에는 김웅 남양유업 대표이사와 본부장급 임원들이 참석했으며, 김웅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낭독했습니다.
사과문 발표가 끝난 직후엔, 남양유업 측이 대리점 상생기금 운영과 고충 처리 기구 운영 등을 내용으로 한 '상생발전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공식적인 이번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는 남양유업 대리점 피해자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승훈 / 남양유업 대리점 피해자 협의회 총무]
"우리한테는 사과 한마디 없이 무작정 대국민 사과부터 한다는 것은 순서가 바뀌어도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정말 가슴이 너무 아프구요. 몇번 이런 시도가 있었거든요. 그 때 마다 재발 방지 하겠다 하는데, 위에서 부터 내려오는데 재발방지 하겠다는 거 말이 안되요."
전국 편의점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가 지난 8일,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을 시작하겠다고 공식성명을 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관행처럼 지속되어온 밀어내기 등 잘못된 영업 행태가 투명하게 정화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