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방송 강은희, 주현아=‘남이 먹는 것을 쳐다보면 실례‘라고 배우긴 했지만, 영화나 텔레비전 속에서 먹음직스런 음식을 열심히 입에 넣는 모습을 보면, 침이 꿀꺽 넘어가곤 하는데요. 한 영화 속에서 무려 8가지 종류의 음식을 먹으며 먹는 방송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하정우. 그로부터 시작된 ‘먹방’의 인기몰이가, 유행처럼 연예계에 퍼지고 있습니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CF 에서도 주인공들의 ‘먹방’ 영상만 갈무리한 홍보 영상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이들 중 대세로 떠오른 이는 바로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 군인데요. 윤후 군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과도한 식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애정을 독차지했습니다. 방송에서 김성주가 요리한 '짜파구리'를 먹는 열성적인 모습에 윤후 군은 농심 짜파게티의 cf 모델로 캐스팅 되기까지 했는데요.
윤후 군의 '먹방' 효과로 농심의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매출은, 부동의 1위를 지키던 ‘신라면’을 이기는 놀라운 기록을 냈습니다.
방송에 소개되기 직전인 1~2월과 라면 판매 순위를 비교하면,
1, 2월까지만 해도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순으로 신라면이 1위였지만, 3,4월에는 짜파게티가 신라면 을 처음으로 제치며 날개돋힌 듯이 팔렸다고 합니다.
먹는 방송의 인기를 타 선보여진 식품들로 오히려 새로운 음식들이 발명된 케이스도 많은데요. 이번 ‘짜파구리’와 하얀 국물의 라면 ‘꼬꼬면’처럼 시판에 성공한 제품 말고도, 방송에 소개된 다양한 요리가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복있이 밥을 먹는 스타들의 소탈한 매력에, 먹방의 인기는 계속 될 전망입니다. 몇몇 방송프로그램들은 주객전도가 되어, 음식 프로그램인가 착각할 정도로 먹는 그림만 나와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는데요. 하정우가 연기로 봐달라며 수많은 음식 CF를 일화가 새삼 돋보이는 요즘, 방송의 진정성을 위해 더욱더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