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남양유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8000원(0.80%) 오른 10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양유업은 지난 2일부터 전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이 기업은 7일 막말파문 관련 검찰이 남양유업 본사를 압수수색했다는 소식과 생산 제품 불매 운동 우려가 겹치며 주가가 8.59% 하락마감하기도 했다.
김웅 남양유업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이날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련의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한다”며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남양유업 주가 상승은 개인 투자자가 이끌었다. 개인은 이날 6512주를 사며 3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와 달리 기관과 개인은 각각 4거래일,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1042주를 팔며 작년 9월28일(2806주) 이후 8개월여만에 가장 많은 주식을 처분했다.
한편, 남양유업의 막말파문은 지난 4일 자사 영업사원이 대리점을 상대로 폭언한 내용이 온라인과 언론매체를 통해 공개되며 비롯됐다. 이 사안은 150여개 자영업 단체들이 최근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밝힐 만큼 사회적인 파장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