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기금 신청자 74%, 채무 2000만원 이하

2013-05-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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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국민행복기금 신청자 70% 이상이 2000만원 이하의 채무를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30일 국민행복기금에 가접수된 9만4036건을 분석한 결과 총채무액 △500만원 미만 27.4% △500만~1000만원 미만 21.4% △1000만~2000만원 25%로, 2000만원 미만 채무자가 73.8%이다.

행복기금 신청자는 남성이 전체의 66.6%를 차지했다. 연령은 40대(35.8%), 50대(29.5%), 30대(21.7%) 순이었다. 거주지는 경기(21.1%)와 서울(18.3%) 등 수도권만 40%에 육박했고 부산(9.6%)이 뒤를 이었다.

신청자의 연소득은 1000만~2000만원 미만이 47.5%로 절반에 달했다. 1000만원 미만도 28.9%였다. 2000만~3000만원 미만은 15.2%였다.

국민행복기금은 지난 2월 말 현재 1억원 이하, 6개월 이상 연체 채권 보유자가 대상이다. 고소득, 고채무자가 몰릴 것이란 우려와 달리 소액 고금리 채무에 시달리는 서민들이 상당수 신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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