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김한길 ‘여야 국정협의체’ 교감

2013-05-0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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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6일 만나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협력하자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지난 4일 전당대회에서 김 대표가 새 당대표로 선출된 후 수락연설에서 제안했던 ‘여야 국정협의체’ 정례화의 필요성에 ‘교감’했다.

이날 만남은 김 대표가 신임 인사차 국회 내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실로 황 대표를 예방하면서 이뤄졌다.

30분 정도의 환담에서 황 대표는 김 대표에게 “대표 수락연설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훌륭한 대표가 취임했으니 양당이 쇄신도 하고 국민 앞에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황 대표는 “여당과 정부를 감시하고 해주시는 바른말도 달게 받겠다”며 “저희도 여야 국정협의체를 생각해왔기 때문에 구체화해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 “국정이 어려울 때 영수회담으로 푸는데 그 과정이 소모적이어서 이를 정례화 해 현안을 풀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한 생각”이라며 “여야 국정협의체 정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해줘 고맙다”고 화답했다.

김 대표는 “수락연설 중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은 적극 협력하겠다’는 부분을 좋아하셨겠지만 제1야당으로서 정부·여당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매섭게 하겠다는 부분도 있다”고 뼈있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날 회동에는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과 길정우 대표비서실장·이상일 대변인, 민주당 노웅래 대표비서실장과 김관영·배재정·박용진 대변인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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