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 아이언맨3 중국 홍보활동에 게스트로 참여한 황샤오밍(왼쪽 첫째)과 출연배우 왕쉐치(가운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이징(중국)=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슈퍼히어로 영화 아이언맨3가 중국에서도 무서운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이언맨3 3D 버전이 지난 1일 0시 개봉 단 하루만에 박스오피스 1100만 위안(한화 약 20억원)을 돌파하며 기존의 타이타닉 3D의 최고기록을 깼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왕(人民網)이 6일 보도했다.
아이언맨3의 인기행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개봉 후 5일 만에 박스오피스가 4억 위안(약 710억원)을 넘어섰으며 여전히 아이언맨 3를 보려는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관련 전문가는 "아이언맨3 3D 버전의 흥행성공은 첫째 영화 곳곳에서 중국색을 느낄 수 있고 둘째로 슈퍼히어로 영화를 IMAX 극장에서 3D로 감상하는 재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DMG 엔터테인먼트가 이번 아이언맨3의 제작과 투자에 참여하면서 중국적인 요소가 영화 곳곳에 반영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 중국에서는 중화권 유명배우 왕쉐치(王学圻)와 판빙빙(范冰冰)이 출연한 특별버전이 개봉돼 친근감을 더했다.
그러나 일부 관객들은 "인터내셔널 버전과 중국 버전 상영시간이 3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서 "상대적으로 중요한 핵 물리학자 역을 맡은 왕쉐치조차 133분 동안 단 세 번 얼굴을 볼 수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최근 아이언맨3는 중국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6일 기준 누적관객수 587만3725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