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병국 기자= 대전시(시장 염홍철)가 추진하는‘한밭수목원 야간경관사업’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우수 사업으로 선정됐다.
6일 시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달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좋은 빛 환경 조성사업’공모전에서 한밭수목원 야간경관사업이 우수 사업으로 선정되어 2억 5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시는 한밭수목원과 주변 수변 공간의 이용 특성을 고려해 수변데크 산책로 조성 및 시간대별 연출계획, 소나무공원 등에 공간조명으로 상징성을 연출한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이곳에 시비 2억 5000만원을 포함한 총 5억원을 투입해 과도한 빛 공해를 개선, 절제된 조명으로 품격 있는 야간경관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자연환경에 영향을 주는 조명철거와 진․출입로 및 주요 이동 동선을 중심으로 조명을 설치해 차분하고 안정적인 야간경관을 조성하는 한편 발광다이오드(LED)조명기구를 사용해 에너지 절약도 함께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한밭수목원은 정부대전청사와 과학공원의 녹지축이 연계된 도심 속 시민휴식공간으로 한 해 수십만명의 시민과 외부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였으나, 야간의 눈부심과 어두움으로 보행안전을 위협하고 야간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정무호 시 도시디자인과장은“이번 사업은 현재추진중인 둔산대공원 야간경관개선사업과 연계된 사업인 만큼 문화예술의 전당과 시립미술관, 엑스포시민광장, 엑스포다리 등과 앞으로 건축될 국악전용공연장까지 품격있는 랜드마크적 야간경관명소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2011년 대전시 야간경관계획을 수립해 도시전체의 빛 환경을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단계별 사업에 따라 둔산대공원과 유성온천로 야간경관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