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적의 새로운 100년시대 개막

2013-05-0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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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충남도는 6일 제36회 지적(地籍)의 날을 맞아 도청 문예회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유공자 표창과 함께 상징기준점 제막식을 가졌다.

안희정 도지사, 이준우 도의회 의장, 지적원로, 공주대·남서울대·청양대 교수와 학생, 대한지적공사 직원 등 7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은 충남 지적 10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의 출발을 선언했다.

특히 올해로 36회째를 맞는 지적의 날은 일제시대 만들어진 지적의 독립을 위해 우리 손으로 다시 만드는 재조사 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원년의 해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른 가운데 지적행정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9명이 도지사 표창과 감사패를 받았다.

안 지사는 이날 기념사에서 “우리 충남은 1899년에는 아산군에서 국유지측량과 전답도형도를 최초로 작성하는 등 지적의 역사를 선도해 왔다”며 “지적인들이 앞장 서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지적재조사 사업의 성공적 추진해 행복한 충남을 실현하는데 앞장 서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식에 이어 축하내빈과 참석자들은 도 문예회관 로비에 마련된 전시회에서 토지 조사와 등록, 측량 등에 관한 자료 100여점을 관람한 후 별관 뒤쪽으로 자리를 옮겨 상징기준점 제막식을 가졌다.

특히 상징기준점은 내포가 행정·지리적 중심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도는 이곳에 도청 소재지와 도민 화합을 나타내는 조형물을 설치해 이날 제막식을 가졌다.

식후행사로는 지적·공간정보 세미나가 개최돼 전만경 지적재조사기획단 부단장의 ‘지적재조사 정책방향’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일선에서 지적업무를 수행하는 젊은 지적인들이 연구과제 6편을 발표하는 연구·토론의 장이 이어됐다.

이 자리에서 지적인들은 충청도가 도민의 품으로 돌아와 환황해권을 향한 내포시대를 열어가는 원년과 때를 같이해 전국 지적을 충남이 선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편 지적의 날은 척관법을 미터법으로, 종이로 관리하던 도면을 좌표로 등록하는 등의 현대적인 지적제도의 기틀을 마련한 지적법 개정 법률의 시행일인 1976년 5월 7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1978년 매년 5월 7일을 지적의 날로 제정하여 기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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