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전 美 대통령, 배준호 빼올까? "북한 방문" 의사 내비쳐

2013-05-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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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한반도 위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서한을 보냈다.

카터의 방문 요청은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북한의 초청을 전제로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2011년 4월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노르웨이 총리, 마르티 아티사리 전 핀란드 대통령 등과 함께 북한을 방문한 적 있다.

앞서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2010년에도 북한을 찾아가 불법 입국죄로 북한에 수감돼있던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 씨를 데리고 귀국했었다. 이에 북한에서 15년형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은 미국인 배준호씨를 석방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관측된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도발적인 행태 등을 감안할 때 미국 국무부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 최종적으로 북한 방문이 성사될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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