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재정건전성 대책 없으면 추경 미처리”

2013-05-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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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2일 “이번 추경은 15조 8천억의 적자국채를 발행하는 빚더미 추경”이라면서 “재정건전성 관련 대책이 야당 요구대로 제출되지 않는 한 추경은 간단히 처리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추경) 내용에 있어서도 무기 구입하는 사업, 댐 건설 등이 반영돼 있고 특정지역 특히 대구·경북에만 27%의 예산이 편중되게 확보돼 있다”면서 “민생과 거리 먼 부실 예산 편성”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국회 통과를 기다리는 경제민주화 법안이 산적해 있다”면서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대체휴일제법 등을 언급한 뒤 “여야 합의정신에 따라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 박 원내대표는 “공단 정상화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면서 “정부는 잔류한 7명과 함께 다각적으로 대화가 성사되도록 노력해달라. 정부는 ‘강대강(强對强) 대결’을 멈추고 인내심으로 대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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