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30% "펀 경영 실천해"

2013-05-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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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거나, 생일날 연차를 쓸 수 있도록 권장하는 등 이른바 ‘펀(Fun)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실제로 기업 10곳 중 3곳은 펀 경영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480개사를 대상으로 ‘펀 경영 실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 28.8%가 ‘실시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특히 ‘대기업’(57.9%)의 실시 비율이 중소기업’(27.2%)의 2배에 달했다.

펀 경영 프로그램으로는 ‘생일 등 직원 기념일 축하 지원’이 72.5%(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간식, 식사 이벤트 시행’(52.2%), ‘각종 기념일 행사 개최’(38.4%), ‘사내 동호회 운영’(37%), ‘사원휴게실 설치’(27.5%), ‘사내직원 게시판 운영’(23.2%), ‘칭찬릴레이 제도 시행’(20.3%), ‘일찍 퇴근하는 패밀리데이 시행’(20.3%) 등의 순이었다.

펀 경영을 실시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조직 분위기 활성화를 위해서’(35.5%)를 꼽았다. 계속해서 ‘구성원간의 화합과 친목 도모를 위해서’(22.5%), ‘직원만족도 및 자부심 제고를 위해서‘(11.6%), ‘고객만족 및 경영성과 개선을 위해서’(8.7%), ‘직무몰입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6.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반면, 펀 경영을 실시하지 않는 기업(342개사)은 그 이유로 ‘자료, 운영 전문지식이 부족해서’(26%)를 첫 번째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다른 업무로 바빠서’(18.7%), ‘실현 가능성이 낮아서’(15.2%), ‘필요성을 못 느껴서’(11.1%),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어서’(6.1%) 등의 이유를 들었다.

앞으로 펀 경영 프로그램을 실시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9.7%가 ‘있다’라고 답해, 향후 펀 경영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여 기업의 성과 향상으로 이어지게 된다.”라며 “서로의 생일을 챙겨주는 등의 분위기 조성만으로도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줄 수 있는 만큼, 간단한 것부터 도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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