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헨-바르셀로나 경기장면 /사진=KBS 방송캡쳐 |
뮌헨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대회 4강 2차전에서 아르연 로번의 결승골과 헤라르드 피케의 자책골, 토마스 뮐러의 쐐기골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를 3-0으로 격파했다. 지난주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0으로 대파한 뮌헨은 합계 7-0으로 여유있게 결승에 오르게 됐다. 뮌헨은 25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독일)와 우승컵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지난해 첼시(잉글랜드)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뮌헨은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게 됐으며 1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이미 독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보한 뮌헨은 현재 UEFA 챔피언스리그와 DFB포칼에서도 결승에 올라 꿈의 ‘트레블’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트레블이란 축구팀이 한 시즌 기간 동안 자국 정규리그, 축구협회(FA)컵, 대륙별 챔피언스리그 등 3개 대회에서 동시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후반에 한 골을 허용한 뒤 자책골에 이어 추가골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골잡이’ 리오넬 메시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뮌헨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차단했으며 5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하는 바르셀로나는 조급함을 드러내며 뮌헨의 수비를 뚫지 못해 고전했다.
뮌헨은 후반 2분 로번이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다비드 알라바의 롱패스를 가슴으로 받아 아드리아누를 제치고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승리를 예고했다. 이어 27분 리베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바르셀로나 수비수 피케가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리베리는 후반 31분 다시 골 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1차전 대승의 주인공이었던 토마스 뮐러가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