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화 대구FC 수석코치. [사진제공=대구FC]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당성증 전 감독을 경질하고 백종철 감독 체제를 출범시킨 프로축구 대구FC가 정정화 수석 코치를 영입했다.
대구는 백종철 감독을 보좌할 수석 코치에 정정화 부산 알로이시오 고교 전 감독을 선임했다고 1일 전했다. 백 감독 선임 후 처음 이뤄지는 코치진 보강이다.
정 수석 코치는 지난 1983~1987년 울산 현대를 통해 선수 생활을 했다. 하지만 무릎 부상 때문에 선수를 그만두고 모교인 동아대 체육학과에서 학위를 이수했다.
이후 1991년부터 알로이시오 중, 고 축구부 감독을 지내며 많은 선수를 육성했다. 축구선수 경력은 화려하지 않지만 지도자 최고 과정인 아시아 축구연맹(AFC) P급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공부하는 지도자로 널리 평가받고 있다.
특히 경기 분석과 피지컬 프로그램에 탁월한 능력을 갖춰 선수단 전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구단은 내다보고 있다. 알로이시오 중, 고교 감독 시절에는 상대팀 분석을 위해서 비디오와 촬영탑 등의 자체 촬영 장비를 들고다녀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는 열정적인 지도자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 수석 코치를 선임한 대구는 오는 5일 오후 3시 대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10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