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리빈 에버노트 대표 |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직원 개인이 즐겁게 일하며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면 공유와 협업은 자동으로 따라옵니다. 협업을 강조하기 전에 직원을 신뢰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죠”
필 리빈 에버노트 대표는 직원에게 회사에서도 고품질의 디자인과 사용자경험을 접할 수 있도록 해야 결국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선 기업 소프트웨어(SW)가 직원들을 통제할 것이 아니라 신뢰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식 근로자가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은 직원들의 만족도가 생산성과 직결된다는 이유에서다.
리빈 대표는 “개인적으로는 삼성·애플 등의 기업이 제공하는 고품질의 SW를 즐기지만 사무실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기업 SW도 한 단계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업무를 매끄럽게 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 팀원간의 공유와 협업은 자연히 따라온다는 설명이다.
그는 “에버노트 비즈니스는 현대 지식 근로자를 위해 만들어졌다”며 “개인적인 삶과 직장 생활이 잘 연결돼있다”고 말했다.
에버노트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참여한 기업 중 6곳을 선정해 미국 실리콘밸리로 초청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의 직원들이 에버노트 직원들로부터 조언을 듣는 등 실질적인 체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그는 “최근 한국 정부도 스타트업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에버노트가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에버노트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채팅플러스에 에버노트를 서비스하는 내용으로 카카오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었고, ‘에버노트 푸드’로 미미박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