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에는 김문수 지사를 비롯해 김철민 안산시장과 요르그 알 레딩 주한 스위스 대사와 내외빈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어 미국 대표 파일럿 허비톨슨의 곡예비행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화려한 에어쇼로 서막을 장식했다.
특히 지난달 제 53특수비행전대로 독립한 블랙이글은, 이날 T-50 기종 8대로 지상최고 숙련된 기량으로 에어쇼 편대비행을 벌여 행사를 빛냈다.
1967년 만들어진 블랙이글팀은 지난해 해외 첫 에어쇼에 참가해 영국 와딩턴 국제 에어쇼와 리아트 국제 에어쇼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민간에서는 세계에서 유일한 제트 곡예비행단인 브라이틀링 제트팀은, L-39 알바트로스 제트기 7대를 동원해 시속 750km의 속도로 화려한 에어쇼를 선보였다.
올해 항공전에는 스칸디나비아 팀이 참가해, 비행기 날개 위에서 2명의 전문 곡예 여성이 나는 고양이를 콘셉트로 아찔한 포즈를 취해 관람객의 환호를 받았다.
이번 항공전의 특징은 경항공기를 주제로 해 관람객들이 항공기를 직접 탈 수 있고 만져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것으로, 올해 행사에도 사전 선정된 약 400여 명이 헬기를 타고 서해안을 감상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어린이들은 항공전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하늘을 나는 꿈을 현실로 느껴볼 수 있는데, △모형항공기 제작 체험△ 모형 열기구 제작 체험 △비행기 승무원 체험 △레포츠 페스티벌 △119체험 등이 가능하다. 행사는 5일 어린이날까지 이어진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경기안산항공전의 다양한 체험이 어린이들에게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