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둠’으로 불리는 루비니 교수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켄연구소의 글로벌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준(Fed)이 경기부양을 위해 양적완화 등의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앞으로 2년간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의 진단은 2년 이후에는 자산 거품이 꺼질 것이라는 전망을 깔고 있기 때문에 매우 제한적인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풀린 돈 만큼 주가가 뛰었다가 다시 실물 경제를 반영해 폭락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루비니 교수는 “연준과 주요 국가 중앙은행이 앞으로 2년간 주식과 채권을 구제할 의지가 있기 때문에 버블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제로(0) 초저금리를 지금처럼 유지하면 2008년 금융위기와 유사한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며 “자산 거품이 일어나고 결국은 이 거품이 걷힐 것이고, 그 때는 불황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1일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는 연준은 적어도 올해나 내년 상반기까지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으로 월가 전문가들은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