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부터 거래소가 선정한 히든챔피언 기업은 생산하는 주력제품이 세계시장 점유율 3위 이내 조건을 만족해야한다.
거래소는 이날 7개 기업을 새로 선정하는 등 총 26개 코스닥 상장 업체를 올해의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새로 히든챔피온에 들어간 기업 중 비아트론은 고온 열처리 관련 장비 생산업체로 주요 매출처는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 및 대만 패널업체 등이다.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2억원, 104억원을 거뒀다.
비에이치아이는 배열회수 보일러 시장 글로벌 2위 업체다. 작년 영업익은 270억원으로 6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59억원으로 197% 급증했다. 매출(5006억원) 규모는 7개 신규 히든챔피언 가운데 가장 크다.
빅솔론은 프린터 생산 전문 업체다. 작년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712억원, 105억원을 기록했다. 신영증권은 지난 2월 빅솔론에 대해 보고서를 내고 중국 시장 매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상보는 액정표시장치 TV용 복합시트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작년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2533억원, 222억원을 거뒀다. 이 기업은 지난 3월 탄소나노튜브 투명전극 필름 양상체제 구축 사업에 103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아모텍은 휴대폰 부품 중 하나인 세라믹칩을 생산해 증시에서 삼성 ‘갤럭시S4’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아모텍에 대해 2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741억원, 74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 경신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노칩테크놀로지는 스마트기기 부품 생산업체로 갤러시S4 수혜주 중 하나다. 작년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716억원, 187억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영업이익률은 25.5%로 7개 신규 히든챔피언 가운데 가장 양호하다.
테크윙은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전문 업체다. 작년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911억원, 119억원을 거뒀다. 한화투자증권은 테크윙에 대해 올해 반도체 기업 설비 투자와 SK하이닉스 투자 재개로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들 7개 기업 지난달(4월1일~4월30일) 주가는 비아트론과 비에이치아이 두 곳을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모텍이 26.19%로 올라 가장 양호한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빅솔론(18.98%), 상보(17.07%), 이노칩(16.98%), 테크윙(13.43%)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