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세계적 자동차메이커 메르세데스 벤츠와 운송업체 UPS가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를 새롭게 지원한다.
마스터스 개최지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 빌리 페인 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두 기업은 내년 대회부터 공식적으로 대회를 지원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마스터스의 메인 스폰서격인 글로벌 스폰서로는 AT&T IBM 엑슨모빌이 있었으나, 내년에 엑슨모빌이 빠지고 그 자리에 벤츠가 들어가게 됐다. 벤츠는 2008년부터 마스터스의 인터내셔널 파트너로 참여해왔다. 내년부터 파트너에서 스폰서로 승격하는 셈이다. 2005년 글로벌 스폰서가 된 엑슨모빌이 내년에 스폰서에서 제외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UPS는 처음으로 마스터스와 인연을 맺는다. UPS는 내년에 대회의 인터내셔널 파트너로 참여한다. 기존 인터내셔널 파트너였던 벤츠가 떠난 자리를 메우는 것이다. 이로써 인터내셔널 파트너는 기존 롤렉스와 신규 UPS 두 기업이 됐다.
벤츠의 위상 승격과 UPS의 신규 참여가 있었으나 마스터스의 글로벌 스폰서(3개)와 인터내셔널 파트너(2개) 숫자는 종전과 같다.
페인 회장은 “오랫동안 마스터스에 도움을 주고 열정을 보여준 엑슨모빌에 감사한다”며 “벤츠와 UPS도 마스터스에 대한 열정을 오거스타내셔널GC와 공유하고 대회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이바지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호주 선수로는 처음으로 마스터스 챔피언이 된 애덤 스콧(32)은 벤츠의 후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