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금융위에서 열린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에서 “금융시장의 발전과 상업금융 기관의 역량 확충 등 경제여건의 변화에 따라 정책금융의 역할 재정립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TF에서 논의해야 할 과제로 ▲선도적인 시장 조성과 위험투자 기능 강화 ▲정책금융기관 업무 방식 개선 ▲정책금융기관 간 조정 및 협의 기능 강화 등을 제시했다.
TF는 이 같은 과제를 중심으로 정책금융의 현황과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변화된 경제여건에 부합하는 정책금융의 역할 재정립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 위원장은 “해외 프로젝트, 신성장 산업 등 시장선도 분야에 대한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담보력이 취약한 창업 기업, 기술형 기업에 대해서는 정책금융기관이 선제적으로 위험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량 중소기업 또는 대기업에 대한 대출업무는 본질적으로 시장의 영역인 점을 감안해 정책금융기관은 민간 금융회사의 경기 순응성을 보완하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TF에는 정책금융기관 관계부처(금융위·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중소기업청) 국장과 연구기관(한국개발연구원·한국금융연구원·산업연구원) 부원장, 민간전문가(신진영 연세대 교수, 안덕근 서울대 교수, 강경훈 동국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신 위원장은 TF 위원들에게 “대통령께서도 부처 간 협업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이번 TF야 말로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대표적 과제”라고 역설했다.
이어 “논의 과정에서 부처나 기관에 다소 부담스러운 내용이 있더라도 창조경제를 뒷받침하는 정책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다는 상위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