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간은 당초 6개월에서 온라인교육 1개월이 추가돼 총 7개월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내년 초에는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꿈꾸는 삼성 통섭형 인재들이 현업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삼성에 따르면 SCSA 전형 일정이 다음달 중 마무리되고 6월부터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강도 높은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SCSA는 인문계 및 예체능계 출신들에게 소프트웨어 기술을 가르쳐 인문학적 소양과 과학기술 전문성을 두루 갖춘 통섭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삼성은 SCSA 제도를 통해 소프트웨어 인력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인문계 전공자들에게 다양한 직무선택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채용인원은 100명이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접수기간부터 채용 전형을 따로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오는 7~8일 SCSA 지원자들을 상대로 면접을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시점은 5월 하순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합격자들은 6월부터 한 달간 사전 온라인교육을 받고 7월부터 본교육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본교육은 기본, 심화, 실전 등 3단계로 구성돼 있다.
첫 2개월은 IT 기본지식을 습득하는 기간으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컴퓨터 운영체제(OS)에 대한 수업을 받는다. 이후 3개월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술에 대한 심층교육이 이뤄지며, 마지막 1개월은 팀 단위로 종합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2단계인 소프트웨어 심층교육까지 공동으로 강의를 하고, 마지막 단계인 프로젝트 수행은 별도로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 일정이 완료되면 내년 초부터 현업에 배치돼 실무를 익히게 된다.
삼성은 우수한 이공계 인력들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1위 전자업체로 도약했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창의력까지 갖춘 통섭형 인재 육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삼성SDS에 각각 몇 명의 인원이 배치되는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교육기간 중 업무 수행에 필요한 기초지식을 습득하고 현업에 배치되면 재교육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SCSA 제도는 통섭형 인재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 이후에는 1000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