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둥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현지기업과 경쟁해서 이겨야 합니다. 확보된 물량이 있다고 해서 긴장을 놓으면 그 순간 바로 죽음입니다”
두올 옌타이(烟台)법인 임경규 법인장은 업무능력과 실적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무한경쟁의 시대이기 때문에 항상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두올은 한국인이라고 해서 특별대우는 없다. 국적의 차별없이 모든 직원들에게 동일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스스로 열심히 해서 성과를 내면 거기에 따른 보상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두올 옌타이법인은 최신형 자동화 봉제설비를 갖춘 시트커버 생산기지로 연간 36만대의 자동차 시트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독자적인 봉제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 자동차의 주력 생산 차종 시트커버는 물론 중국 내수용 자동차의 시트커버까지 공급하고 있다.
다른 해외법인에서 오랜시간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는 임 법인장은 다른 국적의 직원들이 함께 동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물과 기름이 아닌 물과 설탕의 관계가 되어야 한다. 한국인과 중국인이 서로 분리 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속에 함께 녹아질 때 달콤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임 법인장은 또 “해외법인이 성공적인 경영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현지정부의 도움이 불가피하다”며 “옌타이법인은 현지정부와 상호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기업경영을 위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0여년간 한국 자동차 내장재산업을 이끌어온 두올은 특히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국제적인 내장제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다각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카시트, 카커버, 카페트, 에어백으로 구성된 두올 제품들은 국내 7개 사업장과 해외 7개 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두올그룹 조인회 대표이사는 “그 동안 축적한 제품생산기술의 노하우를 발전시켜 자동차내장재 제품의 품질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두올 파워브랜드 강화와 해외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최상의 품질을 통한 고객만족으로 세계시장을 향해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