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최악의 상황으로 급변하는 해양오염사고를 최소한의 피해로 막기위해, 변화된 해상교통상황과 해역별 특수성을 반영한 방제전략 수립을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짙은 안개로 화물선과 유조선이 충돌해 기름탱크가 파공되면서 적재된 벙커-C유 약 110㎘가 해상에 유출됐다는 가정 아래 진행됐다.
특히, 유출유 이동 경로 예측에 따라 일정 시간 경과 후 새만금방조제와 주변 도서지역 등 민감 해역으로의 유출유의 확산 방지를 위해 오일펜스 전장 범위와 유출유 회수작업 등에 대한 집중적인 훈련이 실시됐다.
또한, 수거된 폐유와 폐기물의 적정 처리를 위해 회수된 기름과 기름 묻은 쓰레기는 분리하여 수집·보관·운반·처리 방법과 인력 배치 훈련도 병행됐다.
이밖에 조류 변화와 기상이변, 선박 추가폭발 등의 돌발 상황 메시지를 수시로 부여해 전문성을 높이고 대응 가능한 방제전략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장번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아무리 완벽한 매뉴얼과 전문가를 갖췄다 하더라도 한번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며 “관련 종사자들의 충분한 주의와 관심으로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이번 훈련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서 유관기관과 해결방안 및 대책 등을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며, 개선된 매뉴얼을 현장에 적용시키는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