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서 15만대 증산 연105만대…폭스바겐보다 2배 빨라

2013-04-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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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현대 3공장 45만대 생산체제로 설비 확장

현대차가 중국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3공장 15만대 증산을 추진한다. 사진은 베이징현대 3공장 전경 [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현대자동차가 베이징현대 3공장의 15만대 증산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올해 중국 누적판매 500만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30만대 체제로 가동했던 3공장 내에 추가 15만대 설비를 추가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늘어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3공장 내 추가 15만대 생산 설비가 본격 가동되는 내년 1월 이후 1·2·3공장 전체 105만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차는 베이징기차와의 합작으로 2002년 30만대 규모 1공장, 2008년 30만대 규모의 2공장, 2012년 40만대까지 생산이 가능한 3공장을 건설한 바 있다.

베이징현대는 매년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2012년 11월 누적판매 400만대 달성과 함께 지난해 85만600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안정적인 3공장 가동을 기반으로 100만대 판매 및 누적판매 500만대 달성이 유력하다.

현대차가 베이징현대 3공장의 15만대 증산을 추진한다. 사진은 베이징현대 3공장 프레스 라인의 모습 [사진=현대차]

베이징현대가 중국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우선 정몽구 회장이 중심이 된 품질 경영이 손꼽힌다. 중국사업 초기 협력사와 동반 진출로 품질을 조기에 안정시켰으며, 본사와 지리적 인접을 활용한 적시 지원과 점검 및 현대차 품질 관리 시스템의 성공적 이식으로 베이징현대의 품질 역량을 높였다.

특히 올해 현대·기아차 중국사업 총괄 담당인 설영흥 부회장을 중심으로 본사 및 베이징현대, 중국 협력사 경영진이 참석하는 품질 세미나를 개최, 중국에서 최고 품질 실현을 결의하는 자리를 가진 바 있다.

베이징현대가 성공한 두 번째 이유는 현지 전략형 차량 개발이다. 2008년 위에둥의 성공에 이어 2010년 ix35(한국명 투싼ix)와 베르나, 2011년 쏘나타, 지난해 랑동(한국명 아반떼)과 싼타페까지 최근 3년 연속 출시된 차량은 모두 중국 소비자의 기호를 고려한 현지화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딜러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객 만족도 제고도 한몫했다. 베이징현대는 현지 판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딜러의 양적 확대라는 목표를 세우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현재 베이징현대는 810개 딜러망을 구축하고 100만대 판매체제 기반 구축을 위해 향후 2015년까지 딜러망을 10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딜러 전시 공간의 확대 및 고급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2013년까지 약 450개의 딜러 시설 개선으로 고객 중심의 판매 서비스를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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