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이 홈페이지에 학교 관리자(교감)가 계약기간이 끝났지만 추천할 만한 기간제 교사의 경력을 등록하면 타 학교 관계자가 참조할 수 있게 해 채용에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또 서울교육청은 분기마다 한 번씩 인력풀에 올라온 추천 기간제 교사의 10%를 무작위로 선정, 유선 연락이나 면담을 통해 2차로 검증할 계획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인력풀에서 제외된다.
학교가 추가 검증을 요구하면 서울교육청이 학교보건진흥원과 연계해 인성·정신건강 상담도 할 수 있다.
기간제 교사 수는 2008년 1만9644명에서 2012년 3만9401명으로 두 배 가량 늘어나는 등 양적으로는 활성화 됐지만, 교육학이나 전공과목 시험을 봐서 일정 점수를 넘으면 채용하는 식의 평가로는 인성과 자질을 검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이 같은 방법이 동원됐다.
지난 17일에는 양천구 한 고등학교의 기간제 교사가 자습시간에 음악을 들은 남학생을 폭행한 뒤 여학생 반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교육청은 다음 달 1∼3일 시범 운영을 거쳐 6일부터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