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총파업 돌입…본사 상경투쟁

2013-04-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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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차질은 크지 않을 듯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가 26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비정규직 노조는 울산공장 인근 명촌철탑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24일 울산공장에서 2개조가 각 2시간씩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데 이어 이날 총파업에 들어갔다.

1조(오전 7시30분~오후3시30분 근무)는 울산과 아산, 전주공장에서 각각 6시간과 2시간, 2시간 반씩, 2조(오후 3시30분~다음날 오전 1시30분까지)는 전 공장에서 9시간씩 파업한다. 총 파업시간은 37시간30분이다.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은 올들어 네번째다.

비정규직 노조는 모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투쟁 조합원에 대한 고소·고발 및 징계 철회, 불법 및 탄압에 대한 대국민 공개사과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오는 2016년까지 정규직과 동일한 라인에 배치된 사내하청 직원 3500명의 정규직화 계획을 밝혔으나, 모든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할 순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비정규직 노조는 비재직자·해고자를 포함 약 1500명이다. 게다가 실재 재직자는 약 300여명으로 전체 6000여명의 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이후 비정규직 노조의 라인 점검 시도로 약 115억원 규모의 생산 차질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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