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폼시스템 고정, 단열재 설치 및 철근 배근 후 모습. [사진제공 = 현대산업개발] |
현대산업개발이 개발한 외단열 공법은 콘크리트와 부착력이 우수한 단열재를 갱폼 내에 미리 설치한 뒤 콘크리트를 타설해 벽체와 단열재를 일체화시키는 공법이다.
갱폼이란 고층 아파트와 같이 각 층의 구조가 동일한 건물을 신축할 때 현장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안전설비로, 외부벽체 거푸집과 작업발판용 케이지가 일체로 제작된 대형 거푸집이다.
외단열 공법은 갱폼시스템 조립시 발생되는 볼트홀을 단열재 고정을 위한 PVC 고정구 정착용도로 활용함으로써 단열재의 부착력을 향상시키고 갱폼 고정을 위한 단열 누락부위는 층별 불연단열재(암면)를 시공해 화재확산을 방지시켰다. 이와 함께 갱폼 상부케이지에서 골조공사가 진행될 때 하부케이지에서는 마감재 시공 등 후속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공기 단축도 기대할 수 있다.
기존 외단열 공법은 후시공 방식으로 골조공사 완료 후 가설재를 추가 설치한 다음에 단열재를 부착해야 되기 때문에 하자 가능성이 높고 생산성과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현대산업개발이 이번에 개발한 외단열 공법은 별도의 접착공정이 없이도 품질관리와 시공이 용이한 타설일체형 공법을 사용하는 한편 기존 공동주택에서 적용하고 있는 갱폼시스템을 활용해 추가 비용부담을 최소화했다.
외단열 공법 개발에 참여한 현대산업개발 기술연구소의 이용화 과장은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외단열 공법을 통해 기존 외단열 공법 대비 50~70% 가량 공사비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며 "외단열 공법이 상용화될 경우 기존 내단열 주택 대비 세대별 난방에너지가 약 10%가 절감돼 가구당 연평균 8만~9만원 정도의 관리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공법에 대한 성능테스트를 완료한 데 이어 세부적인 내용을 보완해 빠르면 올해 안으로 현장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