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삼성전자] |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LG전자 및 팬택과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경쟁도 본격화됐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S4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를 공개했다.
갤럭시S4는 26일부터 통신사업자 3사를 통해 출시되며 27일부터는 전 세계 주요 국가를 시작으로 총 155개국 327개 통신사업자를 통해 판매된다. 국내 시장은 지난 19일부터 이통사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예약주문을 접수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온라인 예약물량 1만대는 접수 시작 50분 만에 마감되는 등 시장의 기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미 해외 시장에서도 몰려드는 주문으로 출시일정이 지연될 정도로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미국 T모바일은 24일(현지시간) 출시일정을 29일로 연기했다. 이는 주문량이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사장은 "수급문제가 발생한 것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주문이 들어와 있기 때문"이라며 "미국에서도 사업자마다 구체적인 상황이 달라 27일 글로벌 출시일정에 맞춰 출시하거나 일부 사업자들은 현지 상황에 맞게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해외 시장 열기를 갤럭시S4의 글로벌 성공과 연결시키기 위해 '삶의 동반자' 전략을 들고 나왔다. 단순한 모바일 기기로서의 역할을 넘어 삶에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주는 동반자라는 감성마케팅을 선택한 것이다.
황승훈 삼성전자 한국총괄마케팅팀 과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삶의 동반자와 같은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청각·시각·촉각을 지원하는 기능 등을 통해 사용자들이 갤럭시S4를 삶의 동반자로 여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S4는 삼성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다운 최강 하드웨어를 갖췄다. 화면은 126.7㎜(5인치) 크기의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프레이를 장착하고, 엑시노스5 옥타 프로세서를 갖췄다.
황 과장은 "갤럭시S4는 전작인 갤럭시S3보다 화면 크기와 용량은 커졌으나 두께와 무게는 더 얇고 가벼워졌다"며 "베젤도 대폭 줄여 혁신적인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갤럭시S4의 국내 출고가는 89만9000원이며,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2종이다.
한편 갤럭시S4 출시를 하루 앞두고 LG전자와 팬택도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LG전자는 최근 '옵티머스G 프로'에 대한 밸류팩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최신폰이라는 이미지를 이어나가는 데 성공했다. 팬택도 25일 '베가 아이언'의 출고가를 82만9400원으로 확정하고 가격경쟁력을 통한 대응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