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시화 MTV, 먹고 살고 꿈꾸는 행복의 공간

2013-04-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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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2조 3천억원 투자유치 성과를 돌아보며

안산시장 김철민

(사진=김철민 안산시장)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에 대한 공간 구상은 내가 제일 좋아하고 제일 잘 하는 일이다.

안산에 거주하면서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람과 공간에 대한 고민과 그에 대한 답을 찾으려 애써 왔다. 시장으로 재직하는 요즘 안산이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이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는 삶의 질 향상에 모든 생각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안산은 거대한 안산스마트허브(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9천여 개의 기업이 활발한 생산 활동을 하고 있는 역동적인 도시다.

또한 서해안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대부도,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맑은 물과 시원한 바람이 가득한 시화호 등 훌륭한 해양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안산시만의 자랑이기도 하다.

이렇게 산업과 관광은 안산시의 두 가지 핵심 키워드이며, 앞으로 안산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시화호에 인접해 조성 중인 국가산업단지인 시화 MTV(멀티테크노밸리) 또한 산업과 관광을 떼어 놓고 이야기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시화 MTV는 산업 중심 공간으로 안산시에서는 꾸준하게 우량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2012년까지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등 11개사로부터 1조 1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타 시의 구간보다 분양률이 높고, 원스톱 행정지원으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빠르게 해소함에 따라 공장 착공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오는 4월 중순에 공장이 준공되는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을 비롯해 속속 기업들이 입주하면 3만여 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친환경 첨단 산업단지에서 세계 일등의 제품들이 생산되고, 시의 청년들이 기업과 함께 도전하고 성장해 나갈 것이다.

또 시화 MTV는 관광의 공간이 될 것이다. 시화 MTV 내에는 기업들의 편의를 위한 170,000㎡(약 5만평)의 상업용 부지가 마련돼 있으며, 그 중 66,115㎡(약 2만평)에 조성되는 반달섬은 서울의 새빛둥둥섬보다 7배나 더 큰 규모로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최대 규모의 인공섬으로 201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있다.

안산의 옛 지명인 ‘반월’을 모티브로 반달 모양으로 조성되는 인공섬에 착안하여 「반달섬 프로젝트」라 불리는 시화 MTV 상업용지 복합개발 프로젝트에 시가 일본 기업 쿠메세케이와 코드라보라토리로부터 1조 2천억원 투자 약속을 받아내면서 시화 MTV는 관광의 기능도 갖출 수 있게 됐다.

조각 조각 나뉘어 크고 작은 상가들이 들어선다면 상업에 대한 수요만을 충족시키지만, 하나의 계획 아래 마스터 디벨로퍼가 공간을 개발하면 균형있는 개발이 가능하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시켜 사람들을 끌어모으게 된다.

호텔, 컨벤션, 오피스, 쇼핑몰, 그리고 공원과 인공비치, 수변 레스토랑, 스카이뷰 카페 등이 반달섬을 관광 명소로 만들 것이다. 이로인해 단 기간에 약 1만여 개의 직접고용을 창출하는 메가톤급 파급효과를 낳으며 세계 속에 안산을 상징하는 심볼이자 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 될 것이다.

시화 MTV 산업용지에는 139개의 우량 기업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고, 이번 4월 9일 일본 기업과의 투자개발 협약으로 시화 MTV 상업용지에는 1조 2천억 원의 투자유치가 확정되었다.

이에 좋은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고,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으로 지역경제가 살아나 시민의 삶의 질이 나아지리라 확신한다.

시는 기업의 투자 결정을 이끌어 내기까지 어려운 고비를 많이 넘겨왔다. 기업이 많은 자금을 들여 본사나 공장을 옮기는 결정이나 일본 기업이 한국의 허허벌판 대지에 1조 2천억 원의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시는 투자유치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그들의 사활을 걸고 내린 결정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고 삶의 보람을 찾는 산업의 공간을 만들고, 휴식과 위로를 얻으며,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움을 누리는 관광의 공간을 창조할 것이다.

그 공간 속에서 안산시민 여러분들이 희망을 노래하고, 미래를 꿈꾸며, 행복을 이야기 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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