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으며 소통해 나가는데 용기와 힘이 돼 주면 감사하겠다”며 “앞으로 새 정부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건강한 비판과 조언을 많이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사정도 안 좋은데 안보까지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돌이켜보면 우리나라는 더 큰 어려움이 있어도 국민이 힘을 합해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은 경험과 저력을 갖고 있다”며 “정부를 신뢰하고 하나가 돼 노력하면 이 어려움도 너끈히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우리나라와 국민은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언론이야말로 국민과 정부, 국회를 잘 이어주는 소통의 역할을 하는 곳이며 정부 정책이나 방향에 대해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갖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과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진작에 자리를 마련하려고 했지만 그동안 좀 여러 가지로 우여곡절이 많았고, 또 우리나라의 안보상황이 시시각각으로 어려움이 많아서 좀 시간이 늦었다"라며 반가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울러 언론사 특성인 마감시간과 관련, “시간에 쫓기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하루도 편치 않은 고민이 많은 날을 보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해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편집장과 기자가 요술램프를 발견했는데 기자가 ‘돈 걱정없이 큰 집에서 살고 싶다’고 말해 그 소원이 이뤄지자, (그 기자의 상사인) 편집장이 ‘마감이 바쁘니 (큰집에 살러간) 그 기자를 빨리 돌려보내달라’는 소원을 빌었다는 유머를 소개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