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국제축구연맹 회장(왼쪽)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제공=대한축구연맹]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국제축구 무대에서 교류 활동을 활발히 하기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KFA는 정몽규 회장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를 방문해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과 만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KFA는 “정 회장이 한국의 국제대회 유치 의향과 아시아에 배정된 FIFA 집행위원 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고, 블래터 회장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아시아 각국 축구협회의 규정을 FIFA의 표준 정관에 맞춰 개정해 국제 축구계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블래터 회장과 의견을 교환했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회장도 겸임 중인 정 회장은 블래터 회장에게 오는 7월20일 한국에서 개막하는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 참석을 부탁했다. 이에 블래터 회장도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정 회장은 지난 23일에도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만나 국제 대회 유지 협조와 대한축구협회-UEFA 간 인적교류 확대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