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 회장, “北 위협에 韓·日 협력해야”

2013-04-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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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조석래 한일경제협회 회장(효성그룹 회장, 사진)이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경제인회의’ 개회사에서 “북한의 행태는 동북아시아의 발전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한일 양국 경제인들은 대화와 협력으로 그 동안 이룬 경제 성장을 지속시켜야 한다”고 역설하고, 한일 역사·영토 문제에 대해서도 “한일 양국은 때때로 역사 및 영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데, 서로 대화하고 이해함으로써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조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를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것”이라고 소개하고, 한국·일본의 현재 상황과 북한의 안보위협에 대한 5개국(한·일·미·중·러) 간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일 FTA의 체결과 관련해서는 “이제는 한일FTA를 적극 추진해 결실을 맺을 때가 됐다”고 촉구했다.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경제인회의는 ‘세계경제 질서의 재편과 새로운 한·일관계’를 주제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타이라 마사아키 일본경제산업성 대신정무관, 후쿠다 야스오 前 일본 총리 등 한일 정·재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최근 북한이 계속해서 강경한 메시지를 쏟아내며 한반도에 위기를 고조시키고 동북아시아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것과 관련 “지금 북한의 행태는 동북아시아의 발전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경제인들은 대화와 협력으로 그동안 이룬 경제 성장을 지속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역사적으로 남북한의 분단에는 일본·중국·미국·러시아 모두가 책임이 있으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남북문제는 이들 국가들에게 문제를 안겨주고 있기 때문에 이들 국가들과 한국이 공조해 북한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므로 한국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 회장은 또 “한일 양국이 FTA를 체결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그동안 협상의 걸림돌이었던 일본의 농수산물 개방 문제가 일본의 TPP협상에 참여로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한일FTA를 적극 추진해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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