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후기 구석기시대 유물 다량출토

2013-04-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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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전곡리 유적 등 한탄강일대 구석기 문화 이해에 중요한 단서 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연천군(군수 김규선)은 지난 3월19일부터 22일까지 통현~고포간 도로확·포장공사 구간 구석기 유물 산포지에 대해 발굴조사를 실시결과 다량의 유물을 출토했다.

24일 군에 따르면,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원장 우종윤)에 의해 조사된 이번 발굴조사는 행정구역상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통현리 66-8번지에 해당하며, 조사면적은 520㎡이다.

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총 3개의 유물층이 확인되었으며 2개의 유물층을 중심으로 500여 점 이상의 석기들이 출토되었다고 밝혔다.

출토유물로는 후기구석기시대에 해당하는 흑요석제 돌날(blade) 및 좀돌날(micro-blade), 응회암제 잔손질석기 등이며, 특히 다양한 형태의 밀개(end-scraper)가 집중적으로 확인되어 주목된다.

전곡리 유적을 비롯한 연천지역은 주먹도끼로 대표되는 전기구석기 유물들이 특징적으로 조사 및 연구된 곳이다.

연천 통현리 구석기유적은 후기구석기시대로 추정되는 3개의 유물층이 확인되어 연천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구석기시대 문화상을 통시적으로 이해하는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한탄강으로 이어진 인근 철원과 포천 구석기 유적에서 확인된 후기구석기시대 유적들과의 비교연구를 통해 한탄강 유역에서 전기구석기시대 이래로 이어지는 문화상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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