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포항 스틸러스 노병준이 페이스북에 인종차별적인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되고 있다.
노병준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 경기 뛰다가 카누테 한번 물어 버릴까? 엄청 이슈 되겠지?"라는 글을 올렸다.
리버풀과 첼시 경기 도중 '핵이빨' 수아레즈가 이바노비치의 팔을 문 모습을 패러디한 것.
하지만 노병준은 "시커메서 별맛 없을 듯한데"라고 덧붙여 인종차별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그가 말한 카누테는 아프리카 말리 출신의 흑인으로 프랑스 국적 선수다.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유럽에서 당하는 걸 생각해봐라" "그렇게 인종차별하고 싶나. 한심하다" "포항팬이지만 너무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노병준을 비난했다.
노병준은 자신의 글이 논란이 되자 "웃자고 던진 말에 죽자고 덤비면…아무튼 뭐 오해의 소지가 있다니 삭제는 해야겠네요"라며 문제의 발언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