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동구에 노숙인 알코올 재활센터 개소

2013-04-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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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 비전트레이닝센터에 전국 처음으로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내 노숙인들의 알코올 질환을 치료하는 전문재활센터가 성동구에 문을 연다.

시는 서울시립 비전트레이닝센터(성동구 용답동) 내에 '알코올회복 재활센터'를 23일 개소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190여명을 수용 가능한 노숙인 재활쉼터다.

시는 이번 재활센터로 알코올중독 증세가 있는 노숙인들의 사회복귀를 적극 돕겠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기존 알코올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제공에서 더 나아가 정신과 전문의가 직접 상주, 정신의학적 제독(Detox) 치료 서비스가 이뤄진다는 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전문의 1명을 채용하는 한편 간호사 2명, 정신보건사회복지사 1명, 사회복지사 4명을 각각 투입했다.

재활센터는 알코올중독 증세가 있는 노숙인의 자발적 입소 또는 관련 종합지원센터 연계를 통해 입소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센터에서는 크게 △정신의학적 제독(Detox) 치료 △전문가 심리치료 △자기주도적 재활치료 3가지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된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이용을 원하는 노숙인은 언제든지 입소가 가능하다.

이충열 서울시 복지정책관은 "음주로 인해 손상되는 노숙인이 건강을 조기 회복함으로써 의료 비용 절감 및 금단증상 재활에도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국 최초 시설인 만큼 노숙인 사회복귀에 도움을 주는데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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