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대회는 다음달 16~2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인천시 부평구 삼산동)에서 열린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몽골이 참가해 우승 팀을 가리게 되며, 상위 4개국은 올해 8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제27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는다. 한국에서 성인 남자농구 국제대회가 열린 것은 1995년 서울에서 치러진 제18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인천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2억여 원을 들여 7개국 선수단의 숙식을 책임질 예정이다. 각국 선수단은 송도국제도시 내 글로벌캠퍼스 게스트하우스에서 생활한다.
협약식은 방열 대한농구협회 회장과 송영길 인천시장의 협약서 전달로 시작됐다. 이어 기념 촬영과 사인볼 전달로 5분 정도로 진행된 협약식은 마무리되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시로서는 내년 인천아시안게임과 전국체육대회의 사전 정비의 계기”라면서 “마침 선수단 숙식을 위해 송도 글로벌캠퍼스대학 캠퍼스에서 게스트하우스 200실을 제공했다”며 “좋은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열 농구협회 회장은 “그동안 농구협회에서 국제대회 유치를 하지 못했는데 침체된 농구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의 리허설 형식을 갖는 대회로 보면 맞겠다”며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의 남녀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데 시금석이 될 수 있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지난 16일 최부영 경희대 감독이 사령탑에 앉고 서대성 동국대 감독, 이훈재 상무 감독이 보좌하는 형태의 코칭스태프와 김민구, 두경민 등 대학선수 8명과 박찬희, 윤호영 등 상무 선수 4명으로 꾸려진 대표팀 선수단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