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재해 4000만 인시는 1000명의 직원이 매일 10시간씩 11년 보름에 해당하는 4000일 동안 무재해를 이뤄내야 달성할 수 있다. RRE 프로젝트는 하루 최대 1만3000명의 근로자가 투입되고 현장 내 3200대의 차량이 운영되는 대규모 현장이다.
특히 중동 특유의 심한 모래바람과 50도가 넘는 열악한 환경, 언어와 문화가 다른 17개국 근로자들을 관리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고도의 안전 관리역량 없이는 기록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SK건설은 2014년 2월 RRE 프로젝트 준공시에 무재해 5000만 인시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SK건설은 자체 보유 중인 한국 건설사 최고 무재해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지난 2008년 쿠웨이트 원유집하시설 현대화 공사에서 무재해 4100만 인시를 달성한 바 있다.
아울러 SK건설은 사우디 얀부 정유공장 프로젝트(YERP)에서 발주처인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보건·안전·환경(HSE) 분야 최고상(Gold Banner Award)을 2년 연속 수상했다고 밝혔다. SK건설은 원유를 주입해 액화석유가스와 가솔린, 경유 등을 뽑아내는 공정인 2번 패키지를 수행 중이다.
강재준 SK건설 화공플랜트부문장은 “SK건설의 기술력뿐 아니라 철저한 HSE 관리역량을 통해 해외에서 발주처의 신뢰를 한 단계 높여 나가고 있다”며 “RRE프로젝트 준공시에 무재해 5000만 인시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