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첫 선을 보인 시간여행자 프로그램은 사진을 매개로 자신을 성찰하고 주변과의 관계를 탐색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세계관을 확장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가정 환경, 주변 환경으로 인해 정서를 가꿔나가는 데 제약을 겪는 중2~고1 학생 100명을 서울시 교육청의 추천을 토대로 선발했다. 학생들은 6개월 동안 사진 작가, 역사학자 등의 도움을 받아 사진 이론 수업, 사진 촬영 실습, 역사 현장 탐방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습득한 사진기술로 시골 분교 졸업앨범 제작, 영정 사진 촬영 같은 봉사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교육에 참가 청소년 100명과 사진작가 배병우씨, 무용가 안은미씨,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 신병주 건국대 교수, 양병이 서울대 교수 등 자문 위원과 최광주 ㈜두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 사장은 “작년에 참가 학생들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가면서 긍정적 가치관을 형성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서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1기 프로그램 때는 참가 학생의 96%가 20회 교육 전 과정을 수료하는 등 큰 호응을 보였으며, 중앙대 연구팀이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효과성 검증 연구에서 정서적 안정, 자존감, 미래에 대한 기대심리 등에서 높은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1기생들은 지난 1월 ‘시간 여행자-사진작가 되다’ 사진전시회를 열고 자신들이 찍은 사진에 에세이를 곁들인 작품 120점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