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NC다이노스 신고선수로 프로 복귀

2013-04-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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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고독한 에이스' 손민한이 다시 마운드에 선다.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는 손민한과 계약금 없이 연봉 5000만원에 신고선수로 계약했다고 15일 밝혔다. 손민한은 퓨처스팀(2군)에 합류해서 몸 상태를 점검한 후 등판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1997년 롯데 자이언츠를 통해 프로선수로 진출한 그는 2009년까지 통산 282경기에 나서 103승 72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롯데에서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지난 2005년의 성적은 18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이다.

하지만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고 프로야구 선수협회 회장 시절의 비리사건 연루까지 겹치며 결국 2011년말 방출됐다.

손민한은 방출 직후 NC로 입단을 추진했지만 여론에 밀려 무산됐다. 이후 1년 넘게 야인으로 지내던 손민한은 올초 다시 NC입단을 타진했다.

그에 대한 비리 혐의는 근거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다시 프로야구 선수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동료들의 용서(?)가 필요했다.

이에 선수협은 지난달 29일 성명을 발표하고 “손민한의 프로 무대 복귀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선수협은 3월초 이사회와 임시총회를 개최해 손민한으로부터 사과와 반성 내용을 듣고 선수단의 의견을 취합해 그의 사과를 수용하기로 했다.

손민한은 “야구선수로서 그라운드에 내 인생의 모든 걸 쏟아붓고 싶다. 야구 동료 선후배들이 지난일을 용서하고 새 출발의 기회를 준 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한다”며 “팬들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NC는 15일 손민한에 대한 신고선수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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