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현재 중국내 신종 AI 감염자수는 허난성에서 2명, 상하이(上海)시에서 3명의 환자가 추가되고, 저장(浙江)성에서 4명, 장쑤(江蘇)성에서 2명 등이 추가되는 등 하루새 11명이 늘어 총 감염자수는 60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13명이 숨졌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1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류옌둥(劉延東) 보건 위생 담당 부총리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신종 AI 집중 발생 지역인 장쑤·상하이·저장성 일대를 둘러보며 신종 AI 방역 작업의 철저한 이행을 강조했다. 류 부총리는 현지 의료병언, 응급지휘센터, 질병통제센터, 전염병 중점실험실 등을 방문해 신종 AI 감염 상황 및 방역작업을 점검하고 의료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온갖 방법을 강구해 환자의 생명을 구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지난 14일 하루 새 신종 AI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수가 11명 증가하는 등 신종 AI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당국은 외국인 조류 독감 전문가 4명을 중국으로 초빙해 신종 AI 감염 방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낸시 콕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인플루엔자 담당자, 앤 켈소 세계보건기구(WHO) 인플루엔자 리서치센터 담당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세계적 석학인 말릭 페이리스 홍콩대 교수, 앤거스 니콜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장 등 4명이 오는 17일 중국에 입국해 중국 정부와 함께 H7N9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등 이번 사태의 원인을 밝히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13일 신종 AI 환자가 최초로 발견된 데 이어 14일 신종 AI 바이러스 보균자가 추가로 발견된 수도 베이징 당국도 현재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인구가 2000만 명에 달하는 베이징시에서 H7N9형 AI가 확산하면 사회적 파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 당국은 지난 14일부터 매일 오후 5시반(현지시각) 위생국 웨이보(微博 미니블로그)를 통해 신종 AI 감염상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한편 100여명의 전문가로 의료진을 구성해 신종 AI 감염자 조기 진찰 및 치료에 적극 대응하는 등 주민들의 불안을 잠재우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