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하되고 있는 배추의 경매가는 하락한 반면 양파는 오름세를 보였다.
1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기준 배추 10㎏ 상품의 경매가는 지난 13일 현재 8106원으로 작년 같은 때보다 2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과 비교해도 18% 떨어진 수준이다.
반면 양파의 경우 1㎏ 상품 기준 2240원으로 지난해(680원) 대비 3배 이상 급등했다.
창녕·예산 등 햇배추 주요 출하 지역에서 생산된 햇배추가 작년보다 1~2주 일찍 출하되고 있어 시세가 떨어지고 있다. 지난 겨울 저장 배추 물량 부족을 예상해 산지에서 1~2주 일찍 재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향후 햇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4월 말이되면 가격이 더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양파의 경우 주산지인 제주도의 재배 면적이 작년에 비해 10%나 줄어 생산량이 감소했고, 기존 저장 물량 역시 2주가량 일찍 소진되면서 유통량이 줄어든 상황이다.
당분간 양파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질 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무안 등에서 햇양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5월 초에 들면 안정세를 되찾을 전망이다.
우영문 롯데마트 채소곡물팀장은 "최근 봄을 맞아 햇채소가 출하되고 있지만 품목에 따라 시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며 "안정적인 가격으로 채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전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17일부터 24일까지 하우스 햇배추(1포기)를 2000원에, 햇양파(1.5㎏)를 49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