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미국 프로농구팀 마이애미 히트가 2012~2013 시즌 최고 승률을 달성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11일(한국시간) 워싱턴 D.C.의 버라이즌센터에서 진행된 워싱턴 위저즈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주축 선수가 빠진 상황에도 103-98로 승리했다.
이로써 62승16패가 된 마이애미는 승률 79.5%를 기록해 남은 4경기에 관계없이 올시즌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마이애미는 팀의 ‘BIG 3’로 지칭되는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 등이 빠진 채 평소 벤치 멤버였던 선수 위주로 스타팅 라인업을 짰다. 하지만 워싱턴을 능가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레이 알렌(23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이 팀 공격을 주도했고 알렌과 시애틀 슈퍼소닉스(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시절 ‘원투 펀치’였던 라샤드 루이스(17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가 뒤를 받쳤다. 이밖에도 셰인 배티어가 3점슛 5개, 마이크 밀러가 3점슛 4개를 넣었다.
마이애미는 전반을 46-50으로 마쳤으나 루이스와 알렌이 4쿼터에만 19득점을 합작하는 뒷심을 보이며 승리했다. 특히 경기종료 3분 24초전 스코어를 8점 차이로 달아나게 한 루이스의 3점슛은 쐐기포와 같았다.
워싱턴은 존 월(17득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이 맹활약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34-47로 크게 밀리며 아쉬움을 맞아야 했다.
마이애미에게 62승은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1988년 창단한 마이애미의 종전 최다승은 1996~1997시즌에 기록한 61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