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의 성공은 국민의 동참이 이뤄질 때만 성공할 수 있는 만큼 정부 정책을 국민에게 정확히 알려야 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평소 의지 때문이다.
그가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이유, 또 청와대에 입성한 포부는 모두 하나로 귀결된다. 바로 지난 10년 동안 성장이 멈춘 왜곡된 우리 경제를 바로잡을 수 있는 적임자는 박 대통령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박 대통령이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창조경제가 뿌리내리고 꽃피울 수 있도록 개념과 용어를 잘 정리해 기업과 국민의 피부에 와 닿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1995년 38세에 대우그룹 최연소 임원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그는 대우의 세계경영 용어와 개념을 정리했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김우중 전 회장의 저서 제목으로 세계경영을 단 한 줄로 쉽게 정리해버린 것이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탁월한 공보 감각, 유연한 성격과 폭넓은 인맥은 그의 장점이자 최대 무기다. 김 전 회장과 박 대통령이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 늘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의리와 지조의 공보맨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대우그룹을 떠난 후 코콤포터노밸리 부사장과 유진그룹 임원을 지내는 등 주로 홍보 분야에 종사해오다 2006년부터 당시 박근혜 후보 경선 캠프에 참여하면서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홍보기획단 단장을 맡았고, 경선 패배 이후에도 5년간 드러나지 않게 대선 준비를 지원해왔다. 지난해 박 대통령의 경선 캠프 및 선대위에 공보위원으로 참여해 공보상황실장으로 활약했다. 박 대통령의 리더십과 이미지 부각, 대언론 관계 설정 등을 주도하며 대선을 승리로 이끈 공신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