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발표한 유럽중앙은행(ECB)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기준 키프로스의 가구당 재산이 26만 7000유로(약 98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는 유럽 강대국인 독일(5만 1000유로, 약 7600만원)보다 훨씬 적은 금액이다.
독일은 유로존에서 슬로바키아와 포르투갈을 제외하면 가장 낮다. 이처럼 부유국으로 꼽히는 독일의 가구당 재산이 적은 이유는 주택을 소유한 비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기 때문이다. 반면 재정위기국인 스페인과 키프로스의 주택 소유 비율은 각각 80%, 77%에 달한다.
한편 신문은 유로존 96% 이상이 은행에 돈을 예치하고 60% 이상은 집을 소유, 5~12%가 채권 및 주식을 구입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