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방송이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 도중 결정적인 실책 2개를 범한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에게 신랄한 비판과 최고의 찬사를 한꺼번에 건넸다.
CBS는 “추신수의 결정적인 실책 2개로 2-1로 앞섰어야 될 상황이 2-4로 끌려가는 상황으로 뒤바뀌었다, 이건 이슈화될 만한 일”이라고 꼬집으며 “추신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공식 실책이 ‘0’이었으나 신시내티로 넘어오고 이미 몇번의 실책성 플레이를 저질렀다”고 질타했다.
CBS는 이같은 실책의 예로 개막전에서 연장 12회 연출된 판단 미스를 들었다. 당시 피터 버조스의 큼지막한 중견수 방면 타구를 쫓아가다 머리 위로 넘어가는 3루타를 헌납했다. 비록 기록상 에러는 아니나 펜스를 맞고 튀어나오는 2루타를 판단 미스로 인해 3루타로 만들어주며 팀의 위기감을 한껏 높였다.
반면 추신수의 공격력에 대해서는 극찬했다. CBS는 “(공격력만 놓고 생각하면) 추신수는 신시내티 팀에게 “하늘이 내려준 선물(Godsend) 같은 존재”라며 “지난 몇년간 신시내티는 진정한 리드오프(1번타자)를 찾을 수 없었는데 이제야 하나(추신수)를 가졌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