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게임업체, 성장위해 ‘개명’부터 ‘적과의 동침’ 까지

2013-04-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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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국내 게임시장에서 중견업체들이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트리브소프트, JCE, 나우콤 등 중견 게임업체들이 후속작 출시 같은 기존 성장전략은 물론 개명, 경쟁사 스포츠 구단 후원 등 이전과 다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동종업체인 엔씨소프트가 창단한 프로 야구단 엔씨다이노스와 손을 잡고 지난달 2013년 시즌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엔씨다이노스 선수들은 엔트리브소프트의 온라인 야구 게임인 ‘프로야구 매니저’와 ‘MVP 베이스볼 온라인’의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올 시즌 중 NC다이노스 스폰서데이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자사에서 서비스하는 게임들과 NC다이노스가 연계된 각종 프로모션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준영 엔트리브소프트 대표는 “프로야구가 연간 관중 수가 700만 명에 달하는 등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높은 광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스폰서십을 통해 자사 게임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스포츠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테일즈 러너로 유명한 게임업체 나우콤은 아예 회사 이름을 바꿨다.

나우콤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아프리카티비’로 변경하고 커뮤니티 플랫폼을 주력 사업으로 내세웠다. 이 회사는 핵심 서비스명과 사명을 일치시킨 통합브랜드 구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게임사업도 최근 개발업체 블루윈드 인수한 바와 같이 계속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아프리카티비는 올해 12종의 모바일 신작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JCE는 지난 6일 서울에서 열린 유저 간담회에서 신작을 공개했다.

간담회는 JCE의 대표 모바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룰더스카이’의 서비스 2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과 함께 정통 후속작 ‘롤더주’를 공개했다.

JCE는 그동안 룰더스카이를 잇는 히트작 개발에 고심해 왔다. JCE 관계자는 “’룰더스카이‘는 출시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회사 매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를 대체할 신작을 꾸준하게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견 게임업체들의 성장 전략 다변화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과거라면 일어나기 힘든 경쟁사간 채널링 서비스가 잇따는 것만봐도 어려워진 시장환경에서 살아남으려는 업체들의 고심을 알 수 있다”며 “대형업체들과 주춤거리는 상황에서 중견 업체들의 다변화 전략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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