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 도중 결정적인 실책 2개를 범한 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동료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함께 나타냈다.
추신수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거의 죽다가 살았다. 팀 동료가 내게 새 삶을 줬다”고 경기 소감을 말한 후 “공이 햇빛으로 들어간 것은 경기의 일부”라며 “그냥 타구를 놓쳤고, 이는 변명의 여지 없는 내 실수”라고 실수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이어 “어떤 핑계도 대고 싶지 않다. 이게 내 실력이고, 더 노력해야 한다”며 “중견수로 적응하면서 경기장의 환경도 제대로 숙지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며 앞으로 실수를 줄이겠다고 다짐했다.
추신수는 “누구나 실수를 하니 걱정하지 말라는 동료의 한마디에 큰 힘을 얻었다”며 다시한번 감사의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