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저소득층 청소년 문화유산 탐방 사업 후원금 전달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겸 공익재단 아름다운동행 이사장인 자승스님(왼쪽 넷째)과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다섯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삼성이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건전한 역사관 및 가치관 정립을 위한 문화유산 탐방 사업을 지원한다.
삼성은 공익재단 아름다운동행과 공동으로 저소득층 중학생들의 국내외 문화유산 탐방을 지원하는 '우리나라 세계 문화유산 탐방 & 나의 유산 만들기' 사업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작해 올해 2회째를 맞는 이 사업은 서울, 경기지역의 저소득층 중학생 200명을 선발해 대학생과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 멘토와 함께 월 1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문화재 8곳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탐방 기간 중 멘토들은 미래 진로 및 직업 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멘토링 활동도 전개한다. 우수 참가자 20여명에게는 내년 초 일주일 이내의 해외 문화유산 탐방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2월 학교장 추천을 받아 23개교에서 참가 대상 학생을 선발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된 한 학생은 "역사는 교과서 안에서만 배우고 실제로 찾아가 본 곳은 없다"며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지금 살고 있는 곳을 벗어나 본 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교과서에 나오는 유적지들을 실제로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삼성은 아동·청소년들이 건전한 가치관과 역사의식을 갖고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우도록 체험활동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