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도 ‘미얀마행’…양곤사무소 개설

서진원 신한은행장(왼쪽 첫째)과 김국태 한국상공회의소 회장(셋째), 미얀마 중앙은행 도 노에포 총재 대행(넷째)가 9일 미얀마 양곤사무소 개설 행사에 참가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신한은행은 미얀마 양곤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했다고 9일 밝혔다.

양곤 대표사무소는 미얀마 정치·경제 활동의 중심지인 양곤시 시티앤네이처 빌딩에 입주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역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미얀마 정부의 금융정책을 모니터링 하고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등 진출방법과 시기에 대해 검토해 왔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개설 축사를 통해 “신한은행은 양곤 대표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대한민국과 미얀마의 경제발전과 우호증진에 굳건한 가교 역할 수행에 나가겠다”라며 미얀마 내 글로벌사업 확장 의지를 다졌다.

미얀마는 현재 외국계 은행들에게 대표사무소 형태의 진출만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점진적으로 지점 및 현지법인 설립을 허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이번 개설한 양곤 대표사무소를 향후 지점이나 현지법인 등의 형태로 전환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날 사무소 개설 행사에는 신한은행 서진원 은행장과 미얀마 중앙은행 도 노에포 총재 대행, 김국태 한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현지 주요 인사와 고객들이 참석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번 미얀마 진출로 국내 은행 최다인 15개국 65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현재 추진중인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를 마무리해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